벌써 4개월이 지났다. Javascript라는 언어에 관해 기초적인 부분에 대해 많이 배웠고 또한 4개월간 많은 분들과 코딩을 매개체로 소통도 하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에 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분명 나 혼자 공부했었으면 깨닫지 못했었을 많은 것들을 경험했고, 값진 시간이었다고 자부한다. 그래서 내가 느낀 것들을 Pre코스 과정을 마치는 기념으로 짧게 글로 남기려고 한다.
(immersive를 마치고 보면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새로운 경험. 그리고 협업의 중요성.
그때가 생각난다. 코드 스테이츠 첫날, Orientation에서 했던 그림 맞추기 게임ㅋㅋ 처음 사용한 zoom이라는 화상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다른 페어분이 빨리 들어오기만을 기다렸던 어색했던 시간이 생각난다. 그리고 이 날 내가 설명을 진짜 못한다는 것을 확실히 느낀 날이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처음 1~2 주 동안은 처음 접해본 화상수업과 페어 시간이 적응이 잘 되지 않았다. 특히 페어 시간은 목소리만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했기 때문에 제스처가 생명인 나(?)에게는 꽤나 의사소통하기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또한 알고리즘 문제를 같이 협동해서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도 꽤나 어려웠다. 같이 문제를 풀다가 특정 부분에서 막히고, 도저히 해결방법이 나오지 않을 때 이 귀한 시간을 함께 해준 페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매번 같이 해야 할 알고리즘 문제나 과제가 있을 때마다 미리 공부를 했다. 처음에는 이렇게 하는 것이 내가 미리 생각해온 방법을 공유할 수도 있고, 어찌 됐든 해결이 된 상태에서 활동을 하니 마음 편하고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pre코스 막바지쯤 돼서야 특정 글을 읽고 미리 해오는 게 실무에서는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사전 공부할 시간도 없이 매번 새로운 프로젝트에 부딪혀야 하는 실무에서는 협업 능력이 매우 중요한데 나처럼 미리 공부해버리면 협업하는 역량을 쌓는데 오래 걸릴 것이고 이는 곧 실무에서 처음 마주한 프로젝트 안에서 동료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어렵고, 지금 당장 막히더라도 과제를 하지 않고 조금만 공부해보기로 했다. 근데 사실 full immersive 코스에서는 미리 공부할 시간이 없을 것 같기는 하다ㅎㅎ.
직장인 코스 그리고 열정
매주 또는 격주로 새로운 페어분들을 만나기 전 어떤 분을 만나게 될까 긴장 반 설렘 반으로 수업 준비를 했던 시간이 생각난다. 다행히 내가 만났던 분들은 모두 좋은 분들이었고 특히나!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가득한 분들이었다. 본인의 일을 하면서 동시에 페어 활동이나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는 모습을 보며 신기했고 많은 자극이 되었다. 특히 낮에 시간이 나지 않아 새벽까지 공부하시는 동기분들을 보고 ' 와 대단하다'라고 느꼈다. 물론 나도 일을 안 했던 것은 아니지만 직장에 다니시는 분들보다 시간에 여유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 여유가 있었던 시간 동안 나는 그분들보다 열심히 했냐 자문한다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많이 반성하게 된다. 페어 활동을 하면서 느낀 동기분들의 열정 + 나의 열정을 동기부여 삼아 '개발자'라는 멋진 타이틀을 가진 이 직업의 전문가가 되도록 계속적으로 노력을 할 것이다.
'진짜'는 이제 시작
Pre코스 과정은 JavaScript라는 언어를 메인으로 기초를 쌓는 과정이다. 그 기초를 쌓는 과정에서 주어지는 여러 과제들은 버겁다면 버겁다고 할 수 있겠지만 프로그래밍적으로 나를 좀 더 성장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이 기초를 가지고 immersive 과정에 진입해야 한다. 분명히 내가 잘할수 있을까?라는'불안감'이 있다. 특히 immersive 선배기수들의 프로젝트 시연회를 보고 나면 내가 저런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고? 약간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 선배분들이 말하시기를 본인들도 나와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immersive를 시작했다고 한다. 나는 이 말이 정말 큰 힘이 되었고 현재 immersive로 나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문득 나는 왜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에 대한 생각이 떠오른다. 그냥 즉흥적으로 나오는 대답은 이것이다.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우리 가족, 이웃, 국가, 더 나아가 지구(모든 생명체)에 도움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이를 위한 가장 강력한 수단이 프로그래밍이기 때문이고'. 그렇기 위해선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또한 그렇기 위해선 immersive에 진심을 다해야 한다.
그렇지만 일단 여기까지 온 '나'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짝짝짝
끝으로 내가 좋아하는 배우인 진선규님의 수상소감 멘트로 마무리하겠다.
'저는 저 멀리 우주에 있는 좋은 배우라는 목표를 향해서 조금씩 나아가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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